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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착한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 돈과 멀어지지 않고 행복해지기

제윤경, 정현두, 박종호, 김미선 지음 (바다출판사, 2010년 12월 10일)

나의 신용카드 사용 경력은 15년 남짓. 작년에 불매운동 한답시고 신용카드 다 정리하고 현재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는 2개다.

카드별 사용 내역을 매일 꼼꼼히 정리하고 나름대로 통제하며 써 왔지만? 월급날 카드 결제금액 메꾸고 나면 여유 자금이 거의 없는 생활이 반복된다. 갑갑한 생활이지만 지갑이나 통장에 돈이 없어도 언제든지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큰 금액이더라도 장기간 무이자할부 혜택까지 있으니 벌어서 갚으면 되지...하면서 쉽게 카드로 결제하고 만다.

신용카드 때문에 과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편리한 면이 너무 많았기에 신용카드를 모두 없애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왔음을 절실하게 느낀다.

월급날만 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 때문에 걱정이 앞서고, 웬지~ 행복하지 않은 분들은 가까운 도서관에서 꼭 이 책을 빌려서 읽어 보길 권합니다. 다 읽기 귀찮으면 우선 217쪽 ~ 231쪽까지 읽으세요. 몇 년만 빨리 이런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월급날이 좀 더 행복해졌을 것만 같은 마음에 강력 추천합니다^^

## 파산의 트라이앵글

1) 신용카드 사용 (외상) : 특히 결제 금액의 ? % 만 갚는 리볼빙 결제방식은 매월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는 월복리 방식으로 몇 개월 이상 활용하면 매우 위험함. 카드한도가 차면 이자율 10% 가 넘은 카드론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짐.

2) 마이너스 통장 사용 (외상) : 잠깐 빌렸다가 채워넣으면 되는 마이너스 통장도 매월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는 월복리 방식이므로 장기간 높은 금액을 빌려쓴다면 이자율 10% 대의 월복리 대출과 마찬가지임?

3) 빚으로 무리한 투자 (외상, 레버리지 투자) : 갑갑한 마음에 마이너스 통장 등의 빚으로 수익률 좋다는 곳에 무리한 투자를 하는 순간???

## 생활속 편리가 하나둘씩 늘어나는 동안 치러야 할 비용도 점점 늘어난다. 모든 것을 돈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버는 돈 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다.

1. 저축은 이자율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어렵게 번 돈을 푼돈으로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저축은 꼭 필요하다. 현재의 과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지연시키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만족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저축률이 3% 이하로 소비왕국 미국보다 절반이나 낮고 OECD 에서 거의 꼴찌랍니다. (미국은 5년전 2% 에서 6% 대로 상승중 : OECD 평균 6.1%)

2.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적금을 든다. (충동 구매 방지) 작지만 뚜렷한 목표가 담긴 통장을 많이 만들어라. 푼돈이 아닌 목돈을 쓰는 즐거움을 누려라. 자발적 결핍과 소비 지연은 행복을 실천하는 작지만 소중한 경험이다.

3. 행복해지고 싶다면 목표에 집중하라. 매월 생활비를 빠듯하게 조정하면서 현재의 소비를 미래로 지연시키는 경제적 의사결정은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프로젝트가 된다. 지갑속에 신용카드가 있으면 소비 통제는 안드로메다로~

## 가불(신용카드 외상) 결제가 아닌 선불(현금) 결제 구조로 바꿔야 충동 구매를 줄일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하고 체계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카드 무이자할부도 미래의 빚이다. 잠깐 행복하겠지만? 할부금 갚아 나가는 동안 쓸쓸해진다.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2번처럼 적금을...아이 귀찮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