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친구 전국 합동산행.
얼마나 고대했던 순간인가! 대부분이 달콤한 늦잠을 자고 있을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 거리는 한산하고 약간 어두웠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반가운 산친구들을 만나 곧 있을 산행에 마음은 들떠기만 하는데...
등반대장님이 몸이 아파서 못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 아니! 이럴 수가, 핵심멤바인 등반대장님께서 못오신다니.
마스터님을 비롯하여 다들 말은 안했으나 그 서운함이란? 산행을 마칠 동안 그 공백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번주 산행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겠죠?)
계룡산 중턱에서 우여곡절끝에 점심을 먹고, 전망대에 도착하여 쫙 펼쳐진 산아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뿐.
자연성능을 따라 내려가는길 좌우로 넘나드는 구름도 구경하고 새까만 절벽아래엔 모가있나 쳐다보기도 하고
지나쳐온 봉우리가 몇개인지 세어보기도 하고 쉬엄쉬엄 가고싶은데...
마스터님 시간없다며 저만치 달려가고, 구조대장님, 잭슨아저씨 뒤쳐지는 산친구 챙기느라 바쁘시지만, 꼬마무전기로 위치 확인해가며 무사히 하산. 뒤풀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온 몸이 뽁짝찌근하다.
아! 내 체력이 이정도 였던가? 월요일, 화요일, 가물 가물해지는 의식을 똑바로 잡으려고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남들은 저리도 말짱한것 같은데..
- 즐겁고 안전한 산행, 산친구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 초보라도 문제 없습니다.
- 초보라도 준비는 철저히 합니다. (추울때/비올때 입을거, 먹을거..)
- 네 번째 산행(계룡산)을 마치고
* 산행코스 : 입구(주차장) - 은선폭포(휴게소) - 관음봉 - 산선암 - 남매탑 - 입구
★ 계룡산 - 산행후기 보러가기 (클릭)
얼마나 고대했던 순간인가! 대부분이 달콤한 늦잠을 자고 있을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서니 거리는 한산하고 약간 어두웠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반가운 산친구들을 만나 곧 있을 산행에 마음은 들떠기만 하는데...
등반대장님이 몸이 아파서 못 오신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 아니! 이럴 수가, 핵심멤바인 등반대장님께서 못오신다니.
마스터님을 비롯하여 다들 말은 안했으나 그 서운함이란? 산행을 마칠 동안 그 공백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번주 산행에서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겠죠?)
계룡산 중턱에서 우여곡절끝에 점심을 먹고, 전망대에 도착하여 쫙 펼쳐진 산아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잠시뿐.
자연성능을 따라 내려가는길 좌우로 넘나드는 구름도 구경하고 새까만 절벽아래엔 모가있나 쳐다보기도 하고
지나쳐온 봉우리가 몇개인지 세어보기도 하고 쉬엄쉬엄 가고싶은데...
마스터님 시간없다며 저만치 달려가고, 구조대장님, 잭슨아저씨 뒤쳐지는 산친구 챙기느라 바쁘시지만, 꼬마무전기로 위치 확인해가며 무사히 하산. 뒤풀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온 몸이 뽁짝찌근하다.
아! 내 체력이 이정도 였던가? 월요일, 화요일, 가물 가물해지는 의식을 똑바로 잡으려고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남들은 저리도 말짱한것 같은데..
'식탁에서 윤회설을 만나다'
맛있는 저녁을 위해 종일 쏘다녔습니다.
서울은 어딜가나 매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와이셔츠 목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습니다.
아내는 세제를 듬뿍듬뿍 쏟아 부었습니다.
와이셔츠는 늠름하게 제 색깔을 찾았습니다.
세제 거품은 한강을 지나 바다로 흘렀습니다.
서해엔 작은 조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제 거품을 마신 조기는 금방 병이 들었습니다.
인간 세상으로 마지막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부의 그물에 간신히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감기는 눈에 노량진수산시장이 보였습니다.
시장 바구니를 든 한 여자가 그를 노려보았습니다.
머리 위로 몇푼의 돈이 오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날 저녁, 우리 부부는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 정철 지음, '이빨' 중에서 -
도봉산 산행을 기다리며...맛있는 저녁을 위해 종일 쏘다녔습니다.
서울은 어딜가나 매연으로 가득했습니다.
와이셔츠 목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습니다.
아내는 세제를 듬뿍듬뿍 쏟아 부었습니다.
와이셔츠는 늠름하게 제 색깔을 찾았습니다.
세제 거품은 한강을 지나 바다로 흘렀습니다.
서해엔 작은 조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세제 거품을 마신 조기는 금방 병이 들었습니다.
인간 세상으로 마지막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부의 그물에 간신히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감기는 눈에 노량진수산시장이 보였습니다.
시장 바구니를 든 한 여자가 그를 노려보았습니다.
머리 위로 몇푼의 돈이 오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날 저녁, 우리 부부는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 정철 지음, '이빨' 중에서 -
- 즐겁고 안전한 산행, 산친구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 초보라도 문제 없습니다.
- 초보라도 준비는 철저히 합니다. (추울때/비올때 입을거, 먹을거..)
- 네 번째 산행(계룡산)을 마치고
* 산행코스 : 입구(주차장) - 은선폭포(휴게소) - 관음봉 - 산선암 - 남매탑 -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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