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태백산 눈꽃 & 시산제, 2002/01/19~20 (1박 2일)

산친구_덕이 2008. 10. 28. 10:50

산친구산악회가 2002년 시산제를 올리며 소망하는...

하늘 열린 이래, 오늘 단기 4335년, 정월 초스므날, 산친구회원 일동은 태백산에 올라 감히 하눌님께 고합니다.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고 지켜주시며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를 보살펴주시는 하눌님! 산친구산악회가 매주 한번씩 산을 올라 오늘까지 한반도의 일백수십여 곳에 이르는 산을 올랐고, 산행에 참여한 연인원만 해도 이천인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동안 산행을 하면서 누구하나 다친 산친구도 없었고,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하눌림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산친구들이 오늘 이곳에 모여 예를 올립니다. 지난 일년동안 산친구회원 모두는 대자연의 정기와 아름다움 속에서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여, 화합과 단결을 다졌고, 인내와 협동을 배웠고, 한사람 한사람은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았습니다.

특히, 지난년도에는 처음으로 해외 원정산행으로 일본 북알프스를 다녀오면서 우리들의 기량도 시험해 보았습니다. 한마음체육대회도 개최하여 산친구는 언제나 한마음 한뜻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도 가졌습니다. 산친구들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여 많은 지원금과 따듯한 마음을 불우이웃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산친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나온 하나 하나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젊고 용기와 지혜 있는 의롭고 건강한 산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이끌어 주신 하눌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 올립니다.

하눌님 바라옵니다. 2002年 새해에도 산친구산악회를 굽어살피시어 산친구 모두 안전한 산행이 계속되게 하여 주시고, 모두가 하나로 뭉쳐 훌륭한 산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우리 산친구들은 조국강산을 알뜰히 가꾸어 자연보호를 다짐하며 산을 닮아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 되고자합니다. 올 한해 산친구들의 산행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우리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이 잔을 올리오니, 하눌님이시여 어여삐 여기시고 혼쾌히 받아주소서.

단기 4335년 정월 스므날, 산친구산악회 회원일동 배례 <작성자 : 산친구 신성삼 고문님 - 잭슨 형님>

(2002년 1월 20일)
08:00 당골매표소 ->
11:40 천제단, 시산제 ->
14:10 유일사매표소 도착


인물에는 신경쓰지 마시구요~ 주변을 가득채운 아름다운 눈꽃을 감상하세요!


올해에는 우리 부산지부도 남부럽지않게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할 수 있기를 기원하옵니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젊은누나 이현숙님.
눈꽃밭에서 신이 났습니다~ 한 번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않하시더군요...ㅎㅎㅎ






꿍따리샤바라님~ 태백산에 오신 산친구님들을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이러케^^ 늘 진지한 표정...멋있지요?


지나가는 아저씨의 한 말씀~ '십 년동안 태백산에 와 보았지만 요렇게 이쁘게 핀 눈꽃은 처음~~~' 정말 아름답지요?


주목군락지에서...꼴찌팀 기념으로 찰칵~


하산길~ 마지막 나무앞에서...


기둥까지 나오면 더 아름다운데...잎사귀만 보아도 아름답군요~    마치 시멘트를 발라 놓은듯한 신기한 나무앞에서


태백산 시산제 산행에 참석한 산친구님들, 눈꽃축제의 광장에서 함께...


태백산 눈꽃축제 광장


눈속의 여인


귀돌이 총각을 찾아라~


눈꽃속에 있으면 누구나 모델이 된다~



열심히 오른 당신...썰매 타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