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수락산, 2000/04/09, 두 번씩이나

산친구_덕이 2008. 10. 27. 23:00
지난번엔 호명산에서 운악산으로
이번엔 해협산에서 수락산으로 또 바뀌었다.

요즘 산불로 심혈을 기울여 가꿔온 산림이 훼손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자꾸 발생하여
입산금지 되는 곳이 자꾸 늘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행지를 바꾸게 되었는데...

[횡설수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네배정도 늘어난 산불 발생,
그 원인의 절반이상이 입산자의 실수가 원인이고
그 실수중에 한 몫을 등산객이 정말(?) 무심코버린
담배불이 차지하고 있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산에다 불을 지르고 싶은 사람은 절때루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만의 하나 있을지도 모를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모범산악회를 지향하는 우리 산친구들이 남는 시간을 쪼개어
산에서 몰래 담배피우는 등산객을 발견하면 다리붙잡고 말릴 수 있는
그런 흐뭇하고 당당한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수락산 산행 후기]
강변역에서 만나 다시 전철타고 당고개 역에서 내려 수락산으로 출발.

그토록 산에서 보고싶었던 진분홍 진달래가 입구에서 부터 활짝웃으며
우리들을 반겨주니 모두들 싱글벙글 기분좋게 산을 올랐다.
중도에 처음 참가하신 박주미님이 컨디션이 안좋아 먼저 내려가게 되어
섭섭하였지만 점심시간 경쟁적으로 펼쳐놓은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본격적으로 수락산 종주 시작.

암벽오르기, 밧줄타기, 손 잡아주기등등
지난 겨울 산행하였던 그 코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며
모두들 흐뭇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뒤풀이는 의정부역 근처에서
토종돼지갈비 구워먹으며 화기애매한 분위기로 즐거웠고
모두들 2차 유혹을 과감히들 물리치고 7시도 되기전에 귀가하여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좋은 날씨에
좋은 사람들과 만나
좋은 산행하며
좋은 하루를 보내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강원도 원주 숫공장에서 직접 가지고온 참숫으로
돼지 목살 구이 파리가 성대하게 열릴
속리산 산행을 기다리며...

많이들 참가하시어
좋은 추억 만드시어요.

수락산 - 산행후기 보러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