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끼적

아까븐 내공

산친구_덕이 2002. 8. 12. 16:00

공들여서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술독해소에 사용하려니 넘 아깝습니다!

어제 일찍 끝마친 산행도 정말 좋았고
시원한 계곡물 옆에서 동동주,파전,닭도리탕 까진 딱 좋았는데...

솟아오르는 혈기를 꾸욱~ 눌러참지 못하고
석계역에서 기어이 망가진 모습을 보이구 말았네요...ㅠ.ㅠ
(방심은 절때루 금물인데 집이 코앞이라구 까불다가...)

'횟집나와서 집까지' 촬영한 필름은 비록 사라졌지만
폰은 아침에 되찾았으니 이름모를 전철손님(?)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스스로는 술을 마셔도 기본 매너는 지킬넘이라구 생각해왔지만
요즘엔 솔직히 자신이 없군요. (분위기만 떳다하면 와르르 무너지니^^)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술자리를 피하는 길만이 최선이 아닐런지...

혹여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님들께 실수한 점이 있었다면 부디 너그러이 용서하옵소서~

지리산종주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체력훈련 열심히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