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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천하장사 마돈나

'달콤 살벌한 연인' 이후 괜찮게 본 영화는 '천하장사 마돈나'

여전히(?) 무거운 주제인 성전환을 다루고 있지만
덕이를 꽤 많이 웃게 맹글었으므로 후한 점수를 줘얍지요~!

천하장사 마돈나

주몽보겠다는 일념으로 잽싸게 집으로 향하던 떠기,
웬일인지 먹골역을 지나쳐 하계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네요.
여우에 홀려 잠시 넋이 나갔었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인지는...^^

잰걸음치며 집 근처까지 왔는데
앞쪽에서 들려오는 두 남학생의 대화 내용.

A: 야~ 천천히 좀 걷자!

B: 급해서...마음도 붕 뜨고, 나 왜리 떨리냐

A: 주몽이 그리 좋냐?

B: 응

A: 고구려가 우리 역사니? 이젠 중국땅이고 중국 역사일뿐인데

B: 그래도...

내심 맞는 말이다.

모든게 옛말이고 지나간 역사일뿐, 지나간 역사가 무에 그리 중요할까?
현실은 땅도 중국꺼고 고구려, 발해란 나라도 중국역사에 공공연히 편입중이지만
마땅한 묘수 없는걸.

그러나 지나간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지 않는 국가가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하고
발전하기란 어렵다는 얘기에 공감한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인기를 누렸었고
요즘에는 고구려 관련 드라마가 계속 제작되고 있다.

공인된 역사학자들이 인정치 않는 허구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었다지만
힘 없는 자의 설움을 아는 사람들 + 덕이...괜시리 뿌듯하다^^


이웃나라 중국, 일본은 뻔한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역사를 더 많이 가르치려고 발버둥치는데.

반만년 역사를 자랑한다는 우리 역사 교육에서
이천년 이전의 역사를 대충 얼버무리는 상황이 아쉽고,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내용을 좀더 발굴해서 담으려는 의지 부족함이 아쉽고,
그나마도 따로 가르치던 국사를 사회과목에 포함시켜 축소하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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